少年易老學難成(소년이로학난성)나이를 먹기는 쉬우나 학문을 이루기는 어려우니一寸光陰不可輕(일촌광음불가경)한 순간의 짧은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지어다.未覺池塘春草夢(미각지당춘초몽)연못의 봄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데,階前梧葉已秋聲(계전오엽이추성)섬돌에 떨어지는 오동 잎사귀는 가을을 알린다. 어릴 적 엄마가 이 글을 프린트해서 내 방에 붙여놓은 적이 있다. 당연히 그때는 무슨 의미인지 깨닫지 못했고, 그저 "아, 엄마 또 시작이네."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다. 그런데 그렇게 몇 년 동안 그대로 두었다. 떼기 귀찮아서.그런데 왜일까. 한참 뒤, 최근에 들어서야 이 글이 갑자기 떠올랐다. 석사 졸업 논문을 쓸 때쯤엔 더욱 뼈저리게 와닿았다.이제라도 이 글이 내게 다가온 것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엄마는..